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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7 '적당한 고급'의 발견, 정형돈의 도니버거 2
'적당한 고급'의 발견, 정형돈의 도니버거
연예인을 이용한 마케팅이 유행하게 되면서, 연예인 스스로가 브랜드를 런칭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 중 가장 만만(...)해 보이는 것이 식품 시장이었는지, 수많은 연예인들이 고기집을 필두로 한 프랜차이즈 음식점부터 시작해서 편의점, 홈쇼핑까지 식품 관련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 브랜드가 제대로 성공하는 케이스는 그리 많지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성공한 케이스 역시 연예인의 이미지를 통해 성공한 축이 많았는데, 특이하게도(?) 맛있다는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은 특이한 케이스가 있었으니 바로 '정형돈의 도니도니 돈까스'다.
입소문으로 꽤 큰 인기를 끈 '도니도니 돈까스'
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정형돈의 도니도니 돈까스는 트위퍼나 페이스북, 혹은 카카오톡 등의 SNS등지에서 '맛있다더라', '푸짐하다더라' 등의 평을 얻었다. 필자 역시 우연한 기회에 먹어볼 수 있었는데, 돈까스 전문점에서 먹는 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적어도 다른 냉동 돈까스처럼 속았다는 기분이 들지 않게 만들어주는 고기의 두께로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했더랬다. 요약하자면 냉동돈까스 치고는 꽤나 괜찮다는 얘기. 게다가 때마침 정형돈 본인의 개그도 함께 빵빵 터지니 그 이미지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나쁠 수는 없지 않은가. 그야말로 대박상품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에 추진력을 얻은 정형돈 브랜드는 세컨드 임팩트를 노리면서 또 하나의 브랜드를 준비하게 된다. 바로 지금 소개드릴 '정형돈의 도니버거' 되겠다.
'정형돈의 도니버거' 홈페이지 화면
정형돈의 도니버거 브랜드 런칭은 2012년인데 왜 이제서야 이야기를 꺼내는고 하니, 이전에는 내 활동지역에 도니버거 체인점이 없었거든... 저 멀리 강남쪽에 있다고 하는데 내가 멀쩡한 홍대 신촌 놔두고 도니버거 하나 먹자고 거기까지 갈 일은 없었으니 아무래도 궁금은 한데 갈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었다. 물론 미친듯이 맛있다는 소문이 돌았다면 아마 갔겠지만(...) 그런 소문은 없었고, '언제 밥 한번 먹자' 정도의 존재감만을 뿜고 있었다. 하지만 2012년 말, 여느 때처럼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던 길에 내 눈을 사로잡는 간판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도니버거 홍대점'. 결국 도니버거가 홍대까지 진출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는 없었지. 매일매일 퇴근길마다 와신상담의 심정(뻥)으로 지켜보기만 했더랬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저번 주에 이르러, 드디어 도니버거의 오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쇠뿔을 달았으면 빼는거고 가게가 열었으면 확인을 해봐야지. 확인하고 바로 다음날 도니버거에 들렀다.
사람들은 처음 가보는 음식점에서 무엇을 주문할까? 바로 '기본메뉴' 아닐까. 정형돈의 도니버거 기본메뉴는 그 이름 그대로 '도니버거'다. 세트가 9,300원으로 조금 비싸다는 인상을 주는데, 다른 메뉴같은 경우에는 세트가 5,900원~7,900원 사이로 적절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니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듯. 물론 난 기본메뉴를 먹어봐야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9,300원짜리 도니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설마 여기서 단품만 먹으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은 없겠져???
일단 집에서 찬찬히 보고 싶은 마음에 테이크 아웃 주문을 했다. 모스버거는 종이쇼핑백에 담아주던데, 여기는 투명 비닐에 담아준다. 개인적으로는 모스버거의 종이쇼핑백이 마음에 들지만...뭐 이정도도 나쁘지 않다.
테이크 아웃 구성_(상) 꺼내기 전 (하) 꺼낸 후
사각 종이 용기 안의 감자튀김
맛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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