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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30 회식엔 당연히 고기 아닌가여?? - 연남동 돈부락 2
  2. 2011.09.26 생일엔 그저 먹고, 먹고, 또 먹는겁니다 - 166 Storia / 제스터스 파이 / 맵고단 辛村알쌈 / 오락실

회식엔 당연히 고기 아닌가여?? - 연남동 돈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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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면 대외활동 한번은 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나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IWO 대학생기자단 활동.
매달 한번씩 뉴스레터가 나오는데, 일주일에 한번 회의를 한다. 원래는 사무실에서 해야되지만 현 멤버들이 워낙에 바쁜 바람에
그때그때 괜찮은 장소에서 모이는데, 이번엔 왠일로 사무실에서 회의를 했다. 아니,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끝나고 회식을 하려는데 사무실이 연남동에 있어서 보통 회식을 하면 홍대 쪽으로 나가논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걸어가서 있는
괜춘한 고기집이 있다고. 갈매기살이 제법이라고...아하, 그럼 가야지. 나 갈매기 되게 좋아하니까.

해서 갔다. 연남동 돈부락. 이쪽엔 굉장히 좋아하는 중국집 '향미'와 '하하'가 있는 동네인데, 여기는 나중에 한번 포스팅을 해보겠다.
궁금하면 검색해보시라. 진짜 괜춘한 곳임. 그건 그렇고, 고기를 자시라 왔으면 일단 구워야지!

아, 역시 고기는 남이 구워주는걸 집어먹는게 참 맛있다.

갈매기살 참 매력있는 부위다. 뭐랄까 고기에서 미묘한 단맛이 난다고 해야하나...굽는 방법도 삼겹살같은 고기랑 다르고 ㅋㅋ 초장을 찍어먹는 것도 뭔가 다르지 않은가. 사진 보고있자니 또 침고인다.

사실 고기를 먹을때 하드코어하게 고기만 먹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기만 먹는 것보다야 이거저거 같이 먹는게 좋지 않은가. 쌈싸먹는 것도 더 풍부한 맛을 즐기기 위한 것이고. 코찔찔이 어릴적엔 고기만 먹었는데, 한살한살 먹을때마다(20대 중반에 이런 얘기 하자니 민*-_-*망) 점점 풍부한 맛을 원하게 되는 것 같다.

계란찜과 된장찌개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다.

고기를 먹을때 술도 참 중요하지만, 이 술은 없어도 어떻게 고기는 잘 넘어가지 않는가. 하지만 고기를 먹다보면 입을 헹궈줄만한게 필요한 법이다. 그렇다고 물로 헹굴수는 없고...그럴때 필요한게 바로 계란찜과 된장찌개. 포슬포슬하다고 해야하나, 부드럽다고 해야하나? 갓 만들어 봉*-_-*긋하게 부풀어오른 계란찜을 한술 떠서 입안에 넣고 뜨거워서 허겁지겁 혀로 굴리다가 살살 씹어주면 아...고소하다. 계란으로 만든 요리중엔 맛이 없는게 없다. 거기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찌개 국물을 두부 한점과 같이 퍼서 후후 불어가지고 입에 넣으면 입안 가득히 퍼지는 그...아 뭐랄까 그...향내, 맛 이런것들로 입을 헹구는거지. 그리고 원스모얼 어게인 고기고기타임!

갈매기살 한 종류로다가 가는 것도 좋긴 하지만, 왠지 마지막 불판엔 다른 부위도 구워주고 싶은 법이다. 뭘 먹을까...하다가 고른것은 바로 막창!

익어가는 막창과 훈훈해진 내마음

쫄깃쫄깃. 참 맛있다 막창. 고기라는게 그 살만 취하는것도 방법은 방법이지만 부속이란게 그냥 있는게 아니지 않는가. 다 유용한 쓰임새가 있으니 존재하는 법이다. 열심히 불판과 함께 타오르는 모습은 마름답다. 아, 고기는 영원히 최고다. 언제 또 회식한번 해야제...ㅋㅋ

연남동 돈부락 가는 길 : http://dmaps.kr/7wew

ps. 회식이 요 1차로 끝난건 아니지만 기분좋게 술마시다 보니 확 취해버려서 2차로 간 막걸리집에서 먹은것들 사진이 없네. 참 아쉽다....다음에 가서 꼭 포스팅 해야징...ㅋㅋ 
ps2. 요즘 슈스케3 보면서 버스커버스커 팬질하고 앉았는데, 막걸리로 대취하고 집에 가서 슈스케 틀으니 버스커버스커가 막걸리나를 부르고 1등을 먹더라. 아 여러모로 기분좋았던 하루.


생일엔 그저 먹고, 먹고, 또 먹는겁니다 - 166 Storia / 제스터스 파이 / 맵고단 辛村알쌈 / 오락실

요즘 NIKE WE RUN SEOUL 10K 준비한답시고 몇일 뛰었더니 즈질 체력이 버티질 못하고
아침부터 이부자리 위에서 뒤집어 엎어져 있었다.
그러다가 생일이라고 맛난거 먹으러 가자는 친구를 만났는데, 세상에나 몸에 에너지가 안남았는지 다리가 후들거리는거다..!!
그래서 홍대 짬뽕의 최고봉 초마에 가려 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대기인원으로 그 옆에 있는 파스타집,
166 Storia를 갔다. 이름 뜻은 모른다 배고파 죽을것같은데 이름따위...

앉자마자 냅다 파스타 하나 피자하나를 시킨다. 칼로리 높은건 역시 크림 파스타지...!!!!!!

이것은 머쉬룸 빠네와 마르게뤼타 핏자. 저 멀리 식전에 주는 마늘빵도 보이네 데헷.

솔직히 말하면 막 엄청 맛있는 집은 아니고 평균적인 맛인데, 다리가 후들거릴정도로 배가 고파서 그런가 먹기는 진짜 맛있게 먹었다. 보통 빠네 종류의 파스타를 먹으면 크림소스에 젖은 빵 속 부분만 긁어먹는데, 이때는 빵 전체를 썰어서 철근 씹어먹듯이 우적우적 씹어먹음. 헉헉 마시써...그러고보니 되게 오랜만에 파스타 먹었구나 ㅋㅋㅋ 피자도 괜춘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시킨게 오늘의 파스타였던것 같은데 음료수 서비스 못받은듯....뭐 넘어갑시다.

나는 기타교실이 있어서 거길 가야되고, 친구는 내가 전에 이야기한 고기파이를 먹어봐야겠다며 안내를 맡긴다. 홍대 앞 푸르지오 상가에는 호주식 고기파이(다른건 안먹어봐서 뭐가 다른지는 모름)를 파는 제스터스 파이를 가기로 한다. 난 솔직히 배불러서 안먹으려고 했는데 막상 가니까 못참겠어서 나도 하나 먹음 우왕ㅋ굳ㅋ

어머 손가락이 너무 적나라해....

진열장에 저것들이 모두 고기파이...은혜로운 고기님의 기운이 풀풀 난다.
잘 보면 파이 위에 찍혀있는 모양으로 구분이 가능함.
내가 먹은건 스퍼드디럭스 - 고기랑 감자랑 치즈랑 그레이비 소스가 버무려진 헉헉 졸라 맛있는 파이다.

사실 이 파이같은 경우에는 크기가 되게 작아서 만만하게 볼 수가 있는데, 천만에...안에 내용물이 엄청 실하게 들어있어서 예상외로 굉장히 든든하다. 물론 나는 두개고 세개고 먹을수 있다. 아, 그리고 주의할 점 또 하나. 자신이 아무리 느끼한 것을 잘 먹는다 하더라도 탄산음료는 반드시 시키도록 하자. 진짜 토나오게 느끼하다. 호주놈들 대단함 이렇게 느끼한걸 만들어내다니...

근데 사실 여기 가기전에 북촌 손만두라고, 상상마당 가는 길에 곱창골목 안쪽에 만두집에서 군만두도 먹었다. 근데 그거 사진을 깜빡하고 안찍어서 올리질 못하는데, 여기도 만두 맛있음. 갈 수 있으면 꼭 가보길 바람 ㅋㅋ

여튼 배가 터지도록 섭취하고 기타를 배우러 간다. 여전히 F코드는 어렵고 아르페지오는 헷갈리지만 아마도 살짝 실력이 늘었을게다.

기타수업도 끝이 나고...종로로 이동. 친구 둘을 만나서 밥(과 술)을 먹기로 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종각역 근처에는 참 뭐가 많은데 딱히 아 이걸 꼭 먹어야지 싶은 그런 맛집은 없다. 고민하게 만드는 곳이다. 해서 검색을 해보니 辛村알쌈이라는 체인점이 괜춘하다고? 그럼 가야지 헤이 렛쓰고!

사진이 저질인건 내 탓이 아니다. 그냥 폰카가 구릴뿐...

쭈꾸미랑 고기를 같이 구워(볶아?)주는 곳인데, 살짝 맵다. 매운거 잘 못먹으면 비추.
참고로 같이 간 처자 하나는 너무 힘들어하더라...맛있는데 고통스러운 그 기분, 나는 잘 모른다 :p

계란찜이 기본으로 나오고, 쭈삼(삼겹살만 있는것은 아니고 곱창 갈비 꽃게 등 여러 옵션이 있다)을 해주는데 재미있는 것은 깻잎을 주는데 깻잎 위에 날치알(아마도)을 올려준다. 별로 큰 영향을 안미치지 싶었는데, 식감이 굉장히 풍부해진다 톡톡 터지는게 아주 좋다 매우 좋다 뭐라 설명할 방뻡이 없네...소주가 술술 넘어가는 정도라고 하면 될라나?

다 먹고 밥도 볶아 먹을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철판에 남의살 구워먹는 집 치고 밥 볶는거 안되면 거기는 뭐 장사할 생각이 없으신거져...여튼 볶아주는데 허 거기 아주머니 되게 꼼꼼하게 잘 해주시더라. 계란을 톡 터뜨려 올려주시는데 굉장히 섬세하셔서 잠깐 가카 생각도 나고 뭐 그랬다.

여튼 포풍 흡입하고 술을 마시러 감.
이 때 우리의 좋은 술집의 조건은 '조용하고 화장실이 깨끗한'술집이었다. 잠깐 고민하고 '오락실'로 낙점!
요즘에 많이 생기긴 했지만, 여기는 뭐가 좋냐면 바로 룸 형식의 술집이라는거다. 친구들끼리 만나기엔 룸형식이 최고다.

오코노미야키랑 사케를 하나 시켰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나 태어나서 사케 첨 먹어봤다. 연한걸로 시켰다는데 나쁘지 않았다. 다음엔 좀더 센걸 시켜봤음 좋겠어 흐흐흐

그러고보니 오코노미야키 사진을 안찍음(...)

찬 사케를 마셨는데, 데운 것도 함 먹어보고싶긴 하다. 아니 그래도 술은 좀 찬게...

밑에 사진은 기본안주로 나오는 팥이다. 뭐 이런걸 다 주나 싶었는데, 아니 이거 생각보다 되게 괜찮다.
소주랑 같이 먹어도 될 것 같은데...물론 팥이 맛있는 팥이었음. 리필 시킬까 하다가 배불러서 때려침
코가 삐뚤어지도록 마시려고 모인 모임은 아니라서 적당히 마시며 담소를 나누다 헤어졌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그럴리 없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나도 이젠 분위기를 즐기며 얌전히 음주하고 싶다. 레알.

여튼 하루종일 진짜 많이도 먹었다. 전같으면 살찌는게 걱정되었겠지만 아니 오늘은 진짜 많이 먹지 않으면 쓰러질 것 같은 날이라서...
굶어서가 아니라 소비한 칼로리가 넘 많아서 힘들었으니까 ㅎㅎ 그리고 새벽에 먹을거 포스팅하는 재미 얼마나 쏠쏠한가.
나는 내 포스팅으로 여러분들이 최대한 고통스러웠음 좋겠다 :p
다들 즐거운 식생활 되시라

[지도보기]
166 Storia
북촌 손만두
제스터스 파이
맵고단 辛村알쌈 종각점
오락실

이 링크들이 여러분의 식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전날 기타반 여의도공원 나들이에서 먹은 졸라 짱 맛있는 훈제돼지...헉헉 또가여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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