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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1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좋아 - 안드로이드 크롬 베타 2
  2. 2011.05.27 구글 월릿 공개, 몇가지 생각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좋아 - 안드로이드 크롬 베타

얼마전인가, 안드로이드용 크롬 브라우저가 베타버전으로 나왔다고 하더군요. 안드로이드 대중화에 비해선 뭐 굉장히 늦은 것 같은데...뭐 구글도 구글 나름의 사정이란게 있었겠죠. 내 알바는 아니지만:(

그런데 보니까 아 이게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에서만 돌아간다네요? 하지만 상관 없어요 어차피 전 갤럭시 넥서스니까요! 여러분 어차피 스마트폰은 중급기 이상 하드웨어는 다 거기서 거깁니다. OS 버젼만 빨리 올라가면 장땡이에요. 아니면 생긴게 맘에 드는걸 사던가...ㅋㅋ 여튼 바로 다운로드 들어가죠.


- 프로요나 진저브레드면 검색하지 마세요 어차피 안나와요. 뭐? 이클레어? 아직도 그런게 있나? -


여튼 마켓에서 검색하니 바로 나오는군요. 다운을 받아 설치를 한후 실행을 하면,




크롬 사용 약관 동의를 하고 PC나 다른 기기와의 동기화를 위한 계정 로그인을 거친후(이건 꼭 하세요. 크롬 쓰는 이유의 3~40%정도는 동기화 기능에 있거든요 ㅋㅋ) 친절한 주소창과 탭 버튼 설명을 지나 밑을 보면 계정 동기화 설정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고 있죠. 뭐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이지만, 특정 동기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들어가서 꺼주시면 됩니다. 네, 바로 위에 나와있는 좌측 하단의 그 화면이요. 

자 이제, 설치도 초기 과정도 지났으니 어디 한 번 둘러보죠.




맨 처음 빈 탭을 열면 하단에 세가지 선택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 맨 왼쪽에는 근래 자주 방문한 사이트를 보여줍니다. PC용 크롬과 동일하죠. 제가 스크린샷을 뜰 때는 나와있지 않았지만, 원래대로라면 최근에 닫은 탭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오른쪽. 북마크를 볼 수 있는데요, 동기화를 통해 다른 기기의 북마크를 볼 수 있죠. 저같은 경우에는 데스크탑 북마크가 PC에서 쓰던 크롬의 북마크바이고, 기타 북마크는 PC크롬의 기타 북마크, 모바일 북마크는 그냥 폰에 저장되어있는 북마크입니다. 그리고 맨 왼쪽이 제일 중요한데요, 다른 기기에서 열어놨던 창들을 동기화시켜서 폰에서도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스크린샷의 SPRM-PC가 제가 쓰는 PC의 이름이거든요. 저 스크린샷 찍기 한 4시간전에 창을 닫았다는걸 알 수 있죠 ㅋㅋ 솔직히 이 기능이면 종래의 어플 '크롬 투 폰'은 그냥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 같습니다 ㅋㅋ

뭐랄까, 요즘의 안드로이드는 초기에 비하면 왠지 애니메이션도 많이 들어가고 나름 깔끔해진게...iOS를 의식하면서 성장해간다는 느낌입니다. 아직 따라가려면 갈 길이 바쁜 것 같지만...여튼 그런 느낌이 드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탭 전환 창입니다.




일단 탭을 세개를 띄워놨는데, 기본적으로는 왼쪽의 화면이 떠 있죠. 각 탭이 무슨 페이지인지도 미리 볼 수 있구요. 저 중에 전환할 탭을 골라서 터치를 하면 그 탭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물론 탭이 여러개일때는 이게 각각 무슨 탭인지 보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터치한 상태로 위아래로 끌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땡기면 가운데랑 오른쪽 이미지처럼 살짝 기울여지죠. 뭐 중요한건 아니지만 나름 소소한 재미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탭 전환 화면에서는 각 탭을 닫을 수도 있는데요, 탭을 터치한 상태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밀어내면 캡처이미지에 나온 것처럼 각 방향으로 투명해지면서 사라집니다. 그냥 탭 좌측 상단에 달린 X 표시를 눌러서 닫을 수도 있죠. 그럴 경우에는 오른쪽으로 사라지더군요. 근데 탭을 오갈 때 마다 탭 버튼 누르고 뭐 있나 본 다음에 터치하고 이러는게 좀 불편할수도 있죠? 크롬 개발팀도 그런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그냥 웹브라우저 화면에서 화면의 좌측이나 우측 끄트머리를 터치하고, 그 상태로 반대쪽으로 밀면 다음 탭으로 이동이 가능하더군요. 그 와중에 탭 이름과 테두리가 투명했다가 점점 선명해지면서 나오는게 이런것 까지 신경을 썼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소창에 입력하려고 터치를 하면 이런식으로 하이라이트가 되더군요. 왼쪽엔 검색을 위한 음성입력 버튼도 있구요. 이런 식으로 깨알 같은 효과를 많이 심어놓았습니다. 뭐랄까 그래픽 효과의 적절함과 과함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지만 아직까진 적정선을 지키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크롬은 역시 크롬이죠. 시크릿 탭 기능도 고대로 가져왔더군요. 저야 혼자 사는 독신남이기 때문에 인터넷을 비밀스럽게(...) 이용할 일은 잘 없지만, 핸드폰이야 가지고 다니다 보면 이 사람, 저 사람 손이 타지 않겠습니까? 외려 PC용 크롬의 시크릿 탭보다 안드로이드 크롬의 시크릿 탭 기능이 더 반갑더군요. 시크릿 탭을 보면 일반 탭과는 달리 주소창 주변 부분이 어두운 청색의 느낌이죠. 빈 탭 하단의 아이콘들도 다른 느낌이구요. 그리고 탭 전환 버튼을 눌러보면 위의 캡처 이미지처럼 일단 탭과는 별개의 줄에 정렬이 되어 있습니다. 뭐랄까 PC용 크롬에서도 일반 탭과 시크릿 탭이 합쳐지지 않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군요. 뭐랄까 비밀은 다른 것들과는 별개로 보관해야한다 뭐 그런거 아닐까요...





그런데 안드로이드 크롬, 아직 베타버전이라서 그런건지 쓰다보니 문제점이 하나 발견됐네요. 바로 페이지에서 탐색 기능입니다. 주소 입력창 옆에 점 세개가 연달아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페이지에서 찾기...' 기능이 있는걸 보실 수 있는데요, 검색하면 현 웹페이지 스크롤 바 상에서 어느어느 부분에 찾는 문자열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기능이 영어에만 국한된다는 겁니다 -_-;; 가운데 캡처 이미지에서는 'aum'을 검색했고 또 해당 문자열이 하이라이트 된 것, 그리고 스크롤 바 상에서 어느 부분이 있는지를 볼 수 있죠? 그런데 맨 왼쪽 캡처 이미지를 보시면 제가 '아이'라는 문자열을 검색했는데 검색이 안되고 있죠. 뻔히 화면상에 '아이'라는 문자열이 보이는데도 말입니다.

아무래도 베타 버젼이라서 그런지 알파벳 문자가 아니면 검색이 안되는건가 봅니다. 혹여 다른 문자가 검색이 되는걸 확인하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용 크롬, 그동안 안드로이드 기본 웹브라우저가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상쇄시켜주네요. 크롬이 안정화된 후에는 이게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다른 브라우저들은 어떡함...? 아, 그러고보니 이게 크롬OS랑은 어떤 식으로 호환이 되는지도 궁금하네요. 근데 저한테는 크롬북이 없잖아요? 아마 안될거야...흑흑.

그리고 또 그러고보니 크롬은 플래시 지원이 안됩니다. 결국 플래시는 잡스한테 버림 받더니 구글한테도 버림 받는군요. 뭔가 많이 아쉽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HTML5가 대세인걸. 솔직히 플래시 넘 떡칠하면 촌스럽기도 하잖아요. 느리기도 하고.

이래저래 많이 늦게 나온 바람에 아쉬운 크롬. 그래도 쓰다보면 꽤 괜찮습니다. 뭐 문제라면 ICS 이상부터만 지원이 된다는 것 정도일까요. 정 쓰고싶으면 루팅해서 ICS를 올리는 수 밖에 없죠...


- 친절한 다운로드 링크 -

안드로이드 마켓 링크


- 친절한 소개 동영상 -


구글 월릿 공개, 몇가지 생각

간밤에 구글 월릿이 가 공개가 됐단다. 간단히 말하자면 NFC를 기반으로 한 휴대폰 신용카드인 것 같다. 광파리님이 인가젯 라이브 블로그의 내용을 정리해 포스팅을 해 놓았다. 구글과 구글 월릿의 협력사들이 나와서 보여준 이번 발표, 재미있는 내용이 꽤 된다.

1
마스터카드의 PayPass가 호환이 된다고 한다. 교통카드처럼 대충 근처에 갖다대면 결제가 되는 그런 방식의 결제수단이란다. 빠르기도 하고, 환전할 필요도 없고 이래저래 편리하겠다. 특히 환전이 필요가 없다는게 맘에 든다. 물론 현금이야 어느정도는 항상 구비해야 하는 거지만 어쨌든 당장에 미국여행에는 편리하지 않을까 싶다.

2
이번 발표에는 구글 오퍼스도 같이 공개가 되었다. 티켓몬스터, 그루폰과 같은 소셜커머스라고 보면 되겠다. 한가지 다른 점은 구글 오퍼스를 통해 구매한 쿠폰은 구글 월릿에 담아진다는 점. 소셜 커머스를 사용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계산할때 지갑이나 문자메시지함에서 쿠폰을 찾아서 바코드를 찍거나 해야한다. 하지만 구글 오퍼스를 통해 구매한 쿠폰은 구글 월릿에 들어가기 때문에 결제할때 구글 월릿의 '저장된 오퍼'에 들어가고 POS 단말기(물론 NFC가 적용된)에 갖다 대면 할인가로 적용이 된다. 어떻게 보면 큰 차이가 없어보일지도 모르지만 문자함이나 사진첩을 뒤져서 쿠폰을 찾는 것보다는 훨씬 편하지 않을까.

3
충격적이게도 구글 월릿은 오픈 플랫폼이다.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다는 얘기. 아무래도 새로운 결제 수단이니만큼 많은 곳에서 파트너로서 참여해야 파급력이 커지리라는 판단이 아니었을까? 거기에 구글의 기업이미지에도 부합하는 정책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이 순식간에 성장했듯이 구글 월릿 또한 빠른 성장을 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물론 무작정 오픈을 하는건 아니고, 현재 파트너들 또한 쟁쟁하다. 시티은행, 마스터 카드, 스프린트, 삼성에 더불어 미국 내의 소매사업자 진영에서도 꽤 참여를 한다. 당장에 눈에 띄는건 게스, 서브웨이(샌드위치의 그 서브웨이가 맞다), 코카콜라(!). 성공할지 못할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만큼 빠른 성장을 하느냐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4
사실 카드 이후에 NFC같은 것이 아니어도 접촉을 통해 결제가 되는 수단이 나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PayPass도 그렇고 뭐 교통카드도 간단한 결제수단 아닌가.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사람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된 시대가 아닐까. 기술과 결제과정(?)의 측면에서는 구글과 은행사업자, 제조사의 파트너십이 그렇고,  판매의 측면에서는 수많은 소매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이 그렇고, 소비의 측면에서는 스마트폰의 빠른 파급과 함께 다가온 대중화가 그 근거다. 거기에다가 구글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도 NFC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 몇 년 안으로 오밤중에 편의점에 술사러 카드 한장이 아닌 휴대폰을 챙겨 나가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을듯하다.

5
한가지 무서운건 이런 바람 덕분에 돈쓰기가 더 쉬워졌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소비지향적 사회의 새 지평을 여는 것이 아닌가. 어쨌거나 사람들은 편리한 쪽으로 기울기 마련이고, 돈의 저장보다는 소비가 더 편리하지 않은가. 나같이 욕망에 충실한 사람에게는 어찌보면 경계해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뭐 이렇게 얘기해봤자 내년 여름에 폰 약정이 끝나면 또 새로운 폰을 살테고 물론 거기엔 NFC 기능이 탑재되어 있을테니 열심히 탭(Tab)하고 다닐지 모르겠다. 물론 돈이 충분하다는 가정 하에.

6
근데 오픈 플랫폼이면, 구글 오퍼스의 쿠폰이 구글 월릿에 들어가듯이 티켓몬스터나 그루폰같은 타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한 쿠폰도 들어가지 않을까? 만약 그러면 국내시장에서도 순식간에 퍼져나갈 수 있을것 같다.

7
구글 월릿 발표를 보고있자니, 왠지 핸드폰을 바꾸고 싶어진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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