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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24 10Km 쯤 뛰었으면 족발을 먹어야 한다 - 2011 Nike We run Seoul / 공덕역 족발골목
  2. 2011.10.09 20111008 세계불꽃놀이축제 - 고생한 보람은 있었지
  3. 2011.10.05 20110728-0801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의 추억

10Km 쯤 뛰었으면 족발을 먹어야 한다 - 2011 Nike We run Seoul / 공덕역 족발골목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건 살을 빼려는 이유였던 것 같은데,
살은 하나도 안빠졌지만 달리기의 즐거움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런닝화도 하나 사고 체력은 그*-_-*지 같지만 즐거운 런닝생활을 하던중에 이야기를 들었지

2011 NIKE We run Seoul 10K

10km정도면 나도 뛸법하다 싶어서 신청하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다가 결국 당일날이 되고 말았음.
에라 모르겠다, 히위고 베이베!

레이스 출발 전 대기하다가 한 컷. 이때까지만 해도 웃고 있었지...

실력별로 A / B / C 그룹으로 나뉘는데 뭐 기준이 있는건 아니고 걍 본인 신청이더라. 난 이런거 첨이라 쫄아서 B그룹 신청. 근데 뛰어보니 걍 A그룹이 나을듯...뒤쪽 그룹에 있으면 사람들 너무 많아서 뛰기가 어렵다. 내년에도 하면 A그룹으로 신청해야지. 자리 잘잡아서 앞쪽으로 가면 연예인도 볼 수 있고....카메라에 유지태 잡히면 여기저기서 꺅꺅, 김민정 잡히면 여기저기서 우워워워(?) 하는 소리가 나더라.

레이스 시작전 출발선에서 대가하는데 저번에 전역한 쉐끼루 붐이 나와서 사회를 본다. 그의 싸구려 개그는 건재했다.

1. 출발선에 대기하는 사람들. 3만명이라더니 진짜 많다...
2. 어디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인듯...잘하더라 ㅋㅋ
3. 뭔가 서울시와 연계해서 하는 행사라는 느낌이 팍 난다 ㅋㅋ

A그룹이 출발하고 약 10분 후, 내가 속한 B그룹이 출발. 근데 시작하자마다 오른쪽 커브가 나와서 놀랐다. 아니 난 쭉 곧게 갈거라고 생각했는데...ㅋㅋ 처음에는 뛰는 사람보다는 걷는 사람이 더 많은 느낌이었는데 한 사람 두 사람 추월하다보니 사람들이 다들 달리고 있더라. 어유 남자고 여자고 왤케 잘뜀???? 막 은색 금색 쫄쫄이에 가면 쓰고 뛰는 사람도 있었는데 사진 찍을까 하다가 걍 힘들어서 안함.....ㅋㅋㅋㅋ 여튼 열심히 뛰다가 지쳐서 속도가 쳐질때쯤 되면 지나가던 행인들의 환호와 응원 + 노란 옷 입은 쭉*-_-*빵한 도우미 누나들의 하이파이브와 응원 + 중간중간에 공연해주는 밴드와 DJ 덕분에 지치지 않고 뛸 수가 있었다.

1. 쭉빵한 누나를 찍었어야 했는데...뛰느라 제대로 못찍음 ㅠㅠ
2. 밴드 형들 덕분에 쉬지않고 잘뛰었지.
3. 터널 위쪽에서는 DJ가 음악을 틀고 우릴 폰카로 촬영하고 있었다. 물론 손 흔들어줌 ㅋㅋ
4. 바로 그 터널을 들어가면 클럽 분위기로 음악도 나오고 미칠듯한 조명에 사람들이 환호하면서 뛰었다.

마포대교를 건너는데 이야 역시 한강을 건너는 기분이 끝내준다. 중간에 뒷판에 생일이라고 등판 때려주면서 축하해달라는 분이 있었는데, 친구랑 망설이다가 가위바위보 진 사람이 축하하기로 했다. 근데 내가 짐....아 부끄러운데 하면서 잽싸게 때려가서 팡! 하고 '생일축하해요!!!' 했는데 당황하시더니 고맙단다 ㅋㅋ 친구도 나 따라서 바로 했는데 재미있는건 그전까지는 아무도 안하던 사람들이 나 하고 나니까 다들 따라서 축하하더라는 것...역시 누가 첫테이프를 끊어줘야 한다 ㅋㅋ
여튼 6km를 지나니 여의도에 진입할 수가 있었다. 이제 밴드는 안보이고 DJ 성님들이 신나는 비트를 깔아주신다 지쳐서 걸어가려고 해도 그럴수가 없다. 옆에선 환호하고 응원하지 비트는 빠르지...결국 완주!!! 아아 기분 끝내준다 8km 지점 이후부터는 갑자기 힘든게 사라져서 미친듯이 뛰었다. 이게 러너스 하이인가? 모르겠다 ㅋㅋ

여튼 도착해서 급수대에서 파워에이드 3개나 받아 마시고  기록측정칩 반납하고 간식받고 콘서트를 한다 그래서 둘러보는데

오잉 저건 뭐지 하고 갔더니 그룹별로 참가자 이름이 모두 프린트 되서 벽을 만들어놨더라. 어디 내 이름도 있나...해서 봤더니 역시 ㅋㅋ 있다! 이거 왠지 모르게 되게 보람차다. 하 이 맛에 레이스 하는거구나 ㅋㅋ

어쨌든 뛰고나니 배고픈데 인지상정. 함께 열심히 뛰어준 친구들과 함께 공덕역 근처에 있는 족발 골목을 가기로 한다. 막걸리도 한 사발 걸치기로 하고 헤헤헤

1. 테이블 세팅 / 2. 이게 콜라겐입니다 콜라겐 / 3. 크고...아름다워...

족발을 받고 정신없이 흡입하려는데, 주위를 돌아보니 죄다 레이스 티셔츠 입은 사람들 뿐이다. 하긴 여의도에서 힘들게 레이스 마치고 나서 생각나는게 뭐가 있겠어. 당연히 공덕 족발이지... 우리 일행이 들어오고 나서도 계속해서 들어오는 손님은 십중팔구가 레이스 참가자들이다(나중에 친구한테 들으니 홍대까지도 그 티를 입은 사람이 돌아다녔단다니...3만명이 많긴 많다). 여튼 열심히 뛰고 마시고 먹고 마시고 했던 하루. 간만에 참 꽉 찬 하루였지..ㅋㅋ


완주 메달과 기록&순위 확인. 생각보다 높은 순위?ㅋㅋㅋ

20111008 세계불꽃놀이축제 - 고생한 보람은 있었지

여자친구님이 불꽃놀이축제를 가잔다.
솔직히 난 별로 가고싶지 않았지 사람도 많을테고 뭐 얼마나 대단하겠냐 싶었거든.
그래도 가자면 가는게 이시대 착한 남자친구의 표상이니 가기로 합니다.
뭐...2005년 이후로 한번도 안가본것도 있고 ㅋㅋㅋ

9호선 샛강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고속터미널역에서 지하철을 타려는데,
와...사람 진짜 많다 너무한닼ㅋㅋㅋㅋㅋ 서울시민은 그리도 갈 곳이 없단 말인가?
어쨌든 고고 샛강역!
예상한대로 샛강역에서는 내리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덕분에 여유롭게 쪼인하고 렛츠고 불꽃 파레PARTY!

이번 불꽃축제는 일본, 포르투갈, 한국 이렇게 세곳에서 준비했다고...간략히 감상을 남기자면

일본 - 꼼꼼한 준비가 돋보였지만 노래가 넘어갈때 넘 뜬금없어서 적응하기 힘들었음...개인적으로 그냥그랬다.
포르투갈 - 선곡이 하나하나 끝내줬다. 뮤즈, 콜드플레이, 퀸, 마이클잭슨 등 난 무슨 배철수의 음악캠프 듣는줄 알았음. 불꽃놀이가 전반적으로 소소했지만 마지막에 기모아서 터뜨려주는 듯한 연출로 클라이맥스 빵빵!! 오늘 한것중 포르투갈이 젤 좋아썽 헤헤
한국 - 메인이벤트라 그런지 막 레이저도 쏘고 시간도 많이 주고 그랬는듯. 여튼 블록버스터스러운 연출을 마구마구 써서 뭐랄까 불꽃놀이로 반지의 제왕이라도 찍을 기세였음.

그런데 포르투갈 불꽃놀이 보는게 음악도 그렇고 흥겨워서 들썩들썩하는데 누가 뒤에서 툭툭 치더라.
그래서 보는데 방해된다는줄 알고 미안해할 준비를 하고 돌아서는데 홍대 방송국(시끄러워서 잘 못들음)?인데 너무 신나게 즐기시는 것 같아서 인터뷰좀 해도 되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 참 저 이런거 좋아하는건 어찌 아시고...하고 부끄부끄하는척 하면서 인터뷰를 했다. 끝나고 뭐 이름 나이 이런거 적는데 나보다 먼저 인터뷰 한 애들 보니까 다 10대 얼라들....나는 20대 중반...이런 젠장 ㅋㅋㅋ

여튼 즐거운 불꽃놀이였다 헤헤

그리고 우린 끝나고 약 한시간을 뒹굴거리다 집에 갔지. 바로 집에 가기엔 사람이 넘 많더라구.

20110728-0801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의 추억

2011년의 여름은 이거 한방으로 끝을 내부렀더랬다.

- GAME O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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