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후감/IT'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2.03.15 책의 미래, 전자책은 새로운 지식의 혁신인가 2
  2. 2012.02.21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좋아 - 안드로이드 크롬 베타 2
  3. 2012.02.06 때깔나는 전자책 - 교보문고에서 전자책 리더기 체험단을 모집한다네요.
  4. 2012.02.04 어? 이 장면 어디서 봤더라? - 영상검색의 새로운 방법, IMAGE2PLAY 6
  5. 2011.09.24 페이스북 브랜 뉴 피쳐 - TIMELINE 1
  6. 2011.05.27 구글 월릿 공개, 몇가지 생각

책의 미래, 전자책은 새로운 지식의 혁신인가


'읽는다'는 행위를 통해 소비되는 매체, 책. 이 책이라는 매체는 이미 한번 금속활자인쇄술이라는 기술혁신을 겪은 바 있습니다. 금속활자인쇄술 이전의 책은 '필사'라는 수단을 통해 만들어지는 수공업적인 물건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인쇄술을 통해 대량인쇄가 가능해졌고, 그로 인해 '대중화'라는 혁신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몇 세기가 흘러 책은 새로운 혁신을 맞이하게 됩니다. 바로 전자책입니다. 혹자에 의하면 전자책이야말로 '책의 미래'라고 불리울 정도이기도 하니까요. 물론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책이 먼저 종이책의 형태를 띄고 출판됩니다. 하지만 인쇄본이 필사본을 밀어냈듯이 언젠가는 전자책이 인쇄본을 밀어내고 주류의 자리를 차지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 전자책에 대해, 그리고 전자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1. 전자책 포맷 이야기

전자책 역시 컴퓨터 문서나 이미지처럼 파일의 형태를 띕니다. 그리고 doc나 hwp, jpg나 png파일처럼 똑같은 매체라 하더라도 여러가지 포맷이 있듯이 전자책도 여러 파일 포맷이 있습니다. 그중 주로 널리 쓰이는 것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PUB] ePUB은 국제전자출판포럼(IDPF)에서 만든 전자책의 개방형 규약이자 파일 포맷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출판물과는 달리 레이아웃을 유지하는 형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ePUB 포맷의 경우에는 화면의 크기와 글자의 크기같은 요소가 달라지면 거기에 맞춰서 페이지가 다시 계산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 스티그 라르손,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ePUB은 국제 표준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교보문고나 인터파크, 예스24등의 많은 전자책사업자가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자별로 각기 다른 DRM(Digital Right Management) 형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단말기가 수용 가능한 업체의 전자책만 읽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레이아웃을 유지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단말기에서 사용이 가능하긴 하나 또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출판물과 같은 디자인을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인문학 도서나 문학작품같은 경우에는 텍스트 중심의 내용이라면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디자인관련 서적처럼 이미지와 레이아웃이 중요한 요소인 출판물의 경우에는 제약이 커지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전자책사업자들은 ePUB과 PDF를 병행해서 제공하게 됩니다.


[PDF] PDF는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사에서 개발한 전자문서 포맷입니다. 문자와 도형, 그림, 글꼴 모두 파일 내에 포함이 되어서 제작시에 표현했던 모든 것들이 그대로 표현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아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이미지가 많이 들어간 도서의 경우에 표현하기가 편합니다.


- 월간 웹 2011년 11월호 -

하지만 그런 장점에 반해 PDF전자책 자체의 크기가 크거나 스마트폰같은 작은 화면의 단말기의 경우에는 확대한 채로 왔다갔다하면서 보아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태블릿PC나 7인치 이상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 혹은 일반 PC에서 보기에 적합한 포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ML5] 사실 HTML5는 전자책 출판을 위한 포맷이 아닙니다. 그저 웹상에서의 확장성이 더 보장된 것 뿐이죠. 하지만 웹폰트를 사용한다던가 혹은 별도의 뷰어 없이 전자책을 표현된다는 등 전자책의 표현방식이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미 아마존의 KF8이라던가, ePUB3.0같은 차세대 전자책 포맷들이 HTML5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1024100333
http://lum4n.blogspot.com/2011/09/html5-e-book-epub30.html



2. 전자책 단말기 이야기

전자책을 볼 수 있는 단말기는 디스플레이를 기준으로 크게 두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전자책 전용 단말기에 쓰이는 e-ink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 태블릿PC등에 쓰이는 LCD 디스플레이가 그것이죠. 두 디스플레이는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게 구분이 됩니다.

[e-ink 디스플레이 기반 단말] e-ink 디스플레이는 전기영동 디스플레이라고도 부릅니다. 원리는 전류를 흘렀을때 + 혹은 - 극으로 움직이는 미세한 나노입자를 이용해 화면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 위키피디아, '전기영동 디스플레이' 항목-

위의 그림을 기본원리로 합니다. 뿐만아니라 컬러필터를 입힌다던지, 입자 자체에 색을 입히는 등의 방식으로 적색, 녹색, 청색을 조합하여 다양한 색상을 표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e-ink 디스플레이는 전자책을 표현하는데 적절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LCD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내부 백라이트를 통해 사용자에게 빛을 직접 쏘고, 그로 인해 사용자의 눈에 큰 부담을 줍니다. 하지만 e-ink 디스플레이는 단순 반사광 자체로만 화면을 표시하기 때문에 눈에 부담이 매우 적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화면을 표시한 후 유지하는데 전력 소모가 거의 없기 때문에 배터리가 오래 간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장점이 합쳐져서 책을 '읽는다'는 행위를 오래 지속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배터리가 오래 가기 때문에 교체할 필요도 없고, 또 오래 본다고 눈이 피로할 일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컬러 표현을 하기 위한 e-ink 디스플레이는 단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 그리고 디스플레이 자체의 화면 전환 속도가 느려 문서가 아닌 매체를 표현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에서 전자책 한정 단말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하게 됩니다.


[LCD 디스플레이 기반 단말] LC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는 단말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일반PC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일반PC를 전자책을 보는 용도로 쓰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으니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대한 이야기만 하죠.


- 미디어오늘, '아이패드를 사지 않을 20가지 핑계거리' -

사실 스마트폰은 책을 읽기에 그렇게 적합한 기기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다른 전자책 단말에 비해 그 크기가 너무 작습니다. 화면상에 표시 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으며 그때문에 장시간 집중하기에도 어렵죠. 오랫동안 붙잡고 정보를 습득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트렌드모니터, '종이책 VS. 전자책 이용 관련 조사' -
http://dok.do/426J41

하지만 다른 단말에 비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중이기 때문에 전자책 사업자들에게는 매력적인 기기입니다. 새 기기의 구매를 유도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것 보다는 이미 큰 영향력을 보여주는 시장에 파고들어 전자책을 구매하게 만드는 쪽이 훨씬 편할테니까요. 위의 설문조사를 보면 실제로도 스마트폰이 76.4%라는 비율로 다른 단말기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태블릿PC가 근소한 차로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앞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스마트폰 유행으로 인한 대중화와 아직까지는 비싼 전자책 전용 단말기의 가격 등이 있겠죠. 최근 아이리버와 교보문고의 합작 '스토리 K'가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어 나름 선전을 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머니투데이, 아이리버, '스토리K' 초기물량 4천대 완판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12609240544136&outlink=1



3. 플랫폼 이야기

플랫폼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플랫폼은 컨텐츠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사용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나 시스템을 이야기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시리즈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윈도우 위에서 여러가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돌아가게 되어 있으니까요. 요즈음에는 플랫폼에 대해서 이와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개념으로 사용합니다. 플랫폼 자체의 뜻과 사용자들이 플랫폼 위에서 살아간다고 표현할 수 있는 생태계를 합친듯한 개념이죠. 그리고 이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에서는 진짜 생태계처럼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동일해집니다. 이전에는 컨텐츠를 전파하려면 현실 세계의 자원을 소비하여 만들어내고 돈을 들여 유통을 해야했습니다. 하지만 '웹'이라는 기반을 통해 전자신호로 만들어지는 컨텐츠는 누구라도 생산을 할 수 있고, 누구라도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쉽게 말이죠. 전자책 시장 또한 이와 같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생태계가 구축되어가고 있는 것이죠. 

[해외사례 - 아마존] 해외에서 전자책 플랫폼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아마존이죠. 아마존이 2007년 말에 '킨들'을 내기 전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들은 비싼 가격과 부족한 컨텐츠 등의 이유로 실패했었습니다. 하지만 킨들은 저렴한 가격(당시 399달러 - 현재 최저 79달러)과 압도적인 컨텐츠 양으로 소비자들의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종이책 : (온, 오프라인)서점에서 책을 구매한다 -> 읽는다
전자책 : PC로 책을 구매(다운로드)한다 -> 메모리스틱이나 USB케이블을 연결한다 -> 전자책 전용 단말기로 옮긴다 -> 읽는다

- '킨들' 이전의 종이책과 전자책 소비단계 -

하지만 킨들의 성공요인을 이 두가지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저렴하고 컨텐츠가 많다고 하더라도 사용하는데 있어서 불편하면 점점 사용자로부터 멀어질테니까요. 실제로 킨들 이전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들은 번거로운 점이 있었습니다. 단말기에 책을 저장하려면 PC로 다운받은 후에 메모리스틱이나 USB케이블을 통해서 옮겨야 했는데, 사실 단순한 과정이긴 하지만 일반 종이책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성가신 과정이었죠.

- SERI 경영노트, 'e-book 신성장의 주역, 아마존' -

아마존은 어떻게 해야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없애고 전통적인 독서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한마디로 책을 읽기 위한 과정에 '킨들'의 존재감을 없애고 싶었던 것이죠. 결국 아마존은 '위스퍼넷'이라는, 킨들 사용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고안해냅니다. 이 위스퍼넷의 존재로 킨들은 굳이 PC를 키지 않더라도 바로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위스퍼넷은 스프린터의 네트워크 망을 쓰는데, 킨들3, 여타 다른 기기의 인터내셔널 버전의 경우에는 AT&T의 네트워크 망을 사용

종이책 : (온, 오프라인)서점에서 책을 구매한다 -> 읽는다
일반전자책 : PC로 책을 구매(다운로드)한다 -> 메모리스틱이나 USB케이블을 연결한다 -> 전자책 전용 단말기로 옮긴다 -> 읽는다
킨들 : 킨들로 책을 구매(다운로드)한다 -> 읽는다

- '킨들'로 인해 새로워진 구매 단계 -

이것은 어찌보면 전통적인 종이책의 사용방법보다 더 간편해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종이책은 직접 서점에서 사거나 인터넷으로 사는 방법이 있는데 서점에서 사는 경우에는 직접 갔다오는 시간과 비용이 들고, 인터넷으로 살 경우에는 기다리는 시간과 택배비용이 들기 때문이죠. 이런 소비의 간편화야말로 위에서 이야기한 플랫폼과 생태계 구축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사례] 현재 국내에서도 수많은 업체가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전자책 전용 단말기로는 약 7개 업체가 있고, 왠만한 인터넷 서점에서는 모두 전자책을 취급하고 있으며, 전자책만 취급하는 인터넷 서점도 생겨났죠. 하지만 아직 전자책 시장 자체가 크지가 않은 상황이라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가격경쟁력이나 컨텐츠 양과 질의 우위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상황이죠.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하지 않은가 하는 상황입니다.

- 아이리버와 교보문고의 합작품 '스토리K' -

그래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유저의 확산과 그에 따른 업체별로 전자책 애플리케이션들이 속속들이 만들어지면서 슬슬 국내 전자책 시장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그리고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아이리버에서 제작을 맡고 교보문고에서 컨텐츠 제공을 맡은 '스토리K'가 9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발매되어 전자책 전용 단말기 시장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아이뉴스24 - 아이리버 '스토리K', 국내 전자책 시장 불 지폈다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637538&g_menu=020800
아이티동아 - 전자책 리더기 일단 저렴해야 뜬다 - 스토리K http://it.donga.com/review/8336/

국내 전자책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시장의 형성 자체야 한참전에 되었지만 소비자층이 제대로 형성되기 시작하는건 지금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스마트폰을 통해 시장이 형성되었지만, 앞으로 업체들의 향방에 따라 전자책 전용 단말기 쪽이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입니다. 아마도 아마존처럼 먼저 제대로된 플랫폼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업체가 승기를 잡겠지만 말입니다.



4. 책의 미래

[전자책은 책의 주류가 될 것인가?] 처음에도 이야기했듯이, 금속활자인쇄술은 책의 대량인쇄가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일부 소수 계층에게만 전해지던 '지식'을 대중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전자책의 등장은 필사본에서 인쇄본으로 넘어가는 혁신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더욱 더 많은 사람들에게 책이 다가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고 있으니까요. 거기다가 디지털의 형태를 띄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책이라는 '지식'을 공유까지 하게 됩니다. 이른바 웹 2.0과 비슷한 책 2.0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당장에는 익숙하지 않은 형태로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거부감을 일으킨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인터넷을 하면서 전자매체를 통해 무언가를 보고, 읽는데 익숙해지고 그에 이어서 전자책이라는 매체에도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치는 않지만 대략 30명가까운 사람들이 무엇인가 들여다보고 있었다.
 놀랍게도 10명 가까운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타블렛사용자중 아이패드가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 같다. 또다른 10명 가까이는 랩탑을 쓰고 있었다. (보스턴공항은 무료인터넷이 제공된다.)
 1명은 킨들을 보고 있었고 2명은 종이잡지를 읽고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스마트폰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즉, 종이를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은 겨우 2명이었다."


- 에스티마의 인터넷 이야기, '공항게이트에서 보는 미디어 소비경향의 변화' -
http://estima.wordpress.com/2011/12/06/gate/


킨들같은 전자책 전용 단말기의 경우에는 우리나라랑은 약간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매일 아침 출근 지하철에서 이와 비슷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꺼내서 뭔가를 하고 보고 듣는 많은 사람들이죠. 책을 꺼내서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책을 읽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결국에는 그 책이 종이가 됐든 기계가 됐든 개의치 않게 될 것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전자책 단말기의 보유자 중 97.1%가 종이책을 읽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자책을 이용하기 위해 단말기까지 구입한 사람들이 사실은 종이책도 많이 읽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체의 중요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 트렌드모니터, '종이책 VS. 전자책 이용 관련 조사' -
http://dok.do/426J41


얼마전 브리태니커가 244년만에 출판을 중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재를 채우는 출판물의 대표격이었던 브리태니커의 선언이었으니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큰 의미로 다가갔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브리태니커의 회장 조지 커즈는 웹사이트에서는 계속 새로운 내용이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 결정에 대해 "새로운 시대의 통과의례"이며 "웹사이트에는 더 많은 내용과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담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전자책의 형태라기보단 웹 자료원의 형태로 전환되는 것이지만 브리태니커의 이같은 결정은 종이매체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전자책은 책의 미래인가?'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아무래도 그럴 것이다'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금속활자 인쇄술이 그랬던 것처럼 지식의 흐름은 더더욱 대중지향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이책과 전자책을 놓고 보자면 전자책 쪽이 조금 더 대중지향적인 매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자책은 '기술적으로 뛰어난'것이 아닌 '대중지향적인' 매체이기 때문에 지식의 미래로서, 책의 미래로서 작용할 수 있을것입니다.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좋아 - 안드로이드 크롬 베타

얼마전인가, 안드로이드용 크롬 브라우저가 베타버전으로 나왔다고 하더군요. 안드로이드 대중화에 비해선 뭐 굉장히 늦은 것 같은데...뭐 구글도 구글 나름의 사정이란게 있었겠죠. 내 알바는 아니지만:(

그런데 보니까 아 이게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에서만 돌아간다네요? 하지만 상관 없어요 어차피 전 갤럭시 넥서스니까요! 여러분 어차피 스마트폰은 중급기 이상 하드웨어는 다 거기서 거깁니다. OS 버젼만 빨리 올라가면 장땡이에요. 아니면 생긴게 맘에 드는걸 사던가...ㅋㅋ 여튼 바로 다운로드 들어가죠.


- 프로요나 진저브레드면 검색하지 마세요 어차피 안나와요. 뭐? 이클레어? 아직도 그런게 있나? -


여튼 마켓에서 검색하니 바로 나오는군요. 다운을 받아 설치를 한후 실행을 하면,




크롬 사용 약관 동의를 하고 PC나 다른 기기와의 동기화를 위한 계정 로그인을 거친후(이건 꼭 하세요. 크롬 쓰는 이유의 3~40%정도는 동기화 기능에 있거든요 ㅋㅋ) 친절한 주소창과 탭 버튼 설명을 지나 밑을 보면 계정 동기화 설정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고 있죠. 뭐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이지만, 특정 동기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들어가서 꺼주시면 됩니다. 네, 바로 위에 나와있는 좌측 하단의 그 화면이요. 

자 이제, 설치도 초기 과정도 지났으니 어디 한 번 둘러보죠.




맨 처음 빈 탭을 열면 하단에 세가지 선택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 맨 왼쪽에는 근래 자주 방문한 사이트를 보여줍니다. PC용 크롬과 동일하죠. 제가 스크린샷을 뜰 때는 나와있지 않았지만, 원래대로라면 최근에 닫은 탭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오른쪽. 북마크를 볼 수 있는데요, 동기화를 통해 다른 기기의 북마크를 볼 수 있죠. 저같은 경우에는 데스크탑 북마크가 PC에서 쓰던 크롬의 북마크바이고, 기타 북마크는 PC크롬의 기타 북마크, 모바일 북마크는 그냥 폰에 저장되어있는 북마크입니다. 그리고 맨 왼쪽이 제일 중요한데요, 다른 기기에서 열어놨던 창들을 동기화시켜서 폰에서도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스크린샷의 SPRM-PC가 제가 쓰는 PC의 이름이거든요. 저 스크린샷 찍기 한 4시간전에 창을 닫았다는걸 알 수 있죠 ㅋㅋ 솔직히 이 기능이면 종래의 어플 '크롬 투 폰'은 그냥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 같습니다 ㅋㅋ

뭐랄까, 요즘의 안드로이드는 초기에 비하면 왠지 애니메이션도 많이 들어가고 나름 깔끔해진게...iOS를 의식하면서 성장해간다는 느낌입니다. 아직 따라가려면 갈 길이 바쁜 것 같지만...여튼 그런 느낌이 드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탭 전환 창입니다.




일단 탭을 세개를 띄워놨는데, 기본적으로는 왼쪽의 화면이 떠 있죠. 각 탭이 무슨 페이지인지도 미리 볼 수 있구요. 저 중에 전환할 탭을 골라서 터치를 하면 그 탭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물론 탭이 여러개일때는 이게 각각 무슨 탭인지 보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터치한 상태로 위아래로 끌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땡기면 가운데랑 오른쪽 이미지처럼 살짝 기울여지죠. 뭐 중요한건 아니지만 나름 소소한 재미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탭 전환 화면에서는 각 탭을 닫을 수도 있는데요, 탭을 터치한 상태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밀어내면 캡처이미지에 나온 것처럼 각 방향으로 투명해지면서 사라집니다. 그냥 탭 좌측 상단에 달린 X 표시를 눌러서 닫을 수도 있죠. 그럴 경우에는 오른쪽으로 사라지더군요. 근데 탭을 오갈 때 마다 탭 버튼 누르고 뭐 있나 본 다음에 터치하고 이러는게 좀 불편할수도 있죠? 크롬 개발팀도 그런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그냥 웹브라우저 화면에서 화면의 좌측이나 우측 끄트머리를 터치하고, 그 상태로 반대쪽으로 밀면 다음 탭으로 이동이 가능하더군요. 그 와중에 탭 이름과 테두리가 투명했다가 점점 선명해지면서 나오는게 이런것 까지 신경을 썼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소창에 입력하려고 터치를 하면 이런식으로 하이라이트가 되더군요. 왼쪽엔 검색을 위한 음성입력 버튼도 있구요. 이런 식으로 깨알 같은 효과를 많이 심어놓았습니다. 뭐랄까 그래픽 효과의 적절함과 과함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지만 아직까진 적정선을 지키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크롬은 역시 크롬이죠. 시크릿 탭 기능도 고대로 가져왔더군요. 저야 혼자 사는 독신남이기 때문에 인터넷을 비밀스럽게(...) 이용할 일은 잘 없지만, 핸드폰이야 가지고 다니다 보면 이 사람, 저 사람 손이 타지 않겠습니까? 외려 PC용 크롬의 시크릿 탭보다 안드로이드 크롬의 시크릿 탭 기능이 더 반갑더군요. 시크릿 탭을 보면 일반 탭과는 달리 주소창 주변 부분이 어두운 청색의 느낌이죠. 빈 탭 하단의 아이콘들도 다른 느낌이구요. 그리고 탭 전환 버튼을 눌러보면 위의 캡처 이미지처럼 일단 탭과는 별개의 줄에 정렬이 되어 있습니다. 뭐랄까 PC용 크롬에서도 일반 탭과 시크릿 탭이 합쳐지지 않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군요. 뭐랄까 비밀은 다른 것들과는 별개로 보관해야한다 뭐 그런거 아닐까요...





그런데 안드로이드 크롬, 아직 베타버전이라서 그런건지 쓰다보니 문제점이 하나 발견됐네요. 바로 페이지에서 탐색 기능입니다. 주소 입력창 옆에 점 세개가 연달아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페이지에서 찾기...' 기능이 있는걸 보실 수 있는데요, 검색하면 현 웹페이지 스크롤 바 상에서 어느어느 부분에 찾는 문자열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기능이 영어에만 국한된다는 겁니다 -_-;; 가운데 캡처 이미지에서는 'aum'을 검색했고 또 해당 문자열이 하이라이트 된 것, 그리고 스크롤 바 상에서 어느 부분이 있는지를 볼 수 있죠? 그런데 맨 왼쪽 캡처 이미지를 보시면 제가 '아이'라는 문자열을 검색했는데 검색이 안되고 있죠. 뻔히 화면상에 '아이'라는 문자열이 보이는데도 말입니다.

아무래도 베타 버젼이라서 그런지 알파벳 문자가 아니면 검색이 안되는건가 봅니다. 혹여 다른 문자가 검색이 되는걸 확인하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용 크롬, 그동안 안드로이드 기본 웹브라우저가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상쇄시켜주네요. 크롬이 안정화된 후에는 이게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다른 브라우저들은 어떡함...? 아, 그러고보니 이게 크롬OS랑은 어떤 식으로 호환이 되는지도 궁금하네요. 근데 저한테는 크롬북이 없잖아요? 아마 안될거야...흑흑.

그리고 또 그러고보니 크롬은 플래시 지원이 안됩니다. 결국 플래시는 잡스한테 버림 받더니 구글한테도 버림 받는군요. 뭔가 많이 아쉽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HTML5가 대세인걸. 솔직히 플래시 넘 떡칠하면 촌스럽기도 하잖아요. 느리기도 하고.

이래저래 많이 늦게 나온 바람에 아쉬운 크롬. 그래도 쓰다보면 꽤 괜찮습니다. 뭐 문제라면 ICS 이상부터만 지원이 된다는 것 정도일까요. 정 쓰고싶으면 루팅해서 ICS를 올리는 수 밖에 없죠...


- 친절한 다운로드 링크 -

안드로이드 마켓 링크


- 친절한 소개 동영상 -


때깔나는 전자책 - 교보문고에서 전자책 리더기 체험단을 모집한다네요.

http://www.kyobobook.co.kr/prom/2012/ebook/120126_eReader_event.jsp



얼마전에 교보문고에서 미라솔 디스플레이라고 해서, 전자책(ebook) 리더기중에서는  독보적(!)으로 칼라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출시했습니다. 대부분 전자책 리더기가 흑백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메리트가 있었는데요, 사실 학생으로서는 꽤 부담되는 가격(\349,000)인지라 입맛만 다시고 있었드랬죠. 그런데 오늘 알고보니 이에 대해 체험단을 모집하는 이벤트가 있더군요. 뭐 비록 약 한달간의 체험일정이고, 이후에는 반값(\174,000)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꽤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해보려구요....힣.....


뭐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기기 자체 사양을 보면 나름 기대가 되긴 합니다. 일단 저도 익숙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고, 눈이 피로가 덜하다는 전자책 디스플레이 고유의 특성도 있고, 또 어쨌거나 교보문고라면 국내에서 전자책 보유량이 꽤 많은 편이기 때문에 꽤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죠. 전자책 사용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컨텐츠의 양과 질이니까요. 또 저같은 경우에는 한번에 3~4권씩의 책을 읽기 때문에 그 무게가 부담스러워서 전자책 리더기가 절실하기도 합니다. 근데 좀 너무 늦게 지원해서 어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교보문고 담당자분께서 보신다면 아무쪼록 잘부탁드립니다 ㅎ...ㅎㅎ....


어? 이 장면 어디서 봤더라? - 영상검색의 새로운 방법, IMAGE2PLAY


아무리 컴퓨터가 생활속에 뿌리깊게 박힌다 하더라도, TV는 여전히 강력한 매체입니다. 드라마나 시트콤, 예능 등등 우리가 즐기는 많은 것들이 아직 TV에 종속되어있으니까요. 물론 TV를 통하지 않고 그냥 컴퓨터나 태블릿PC, 스마트폰을 통해서 보기도 하지만 말이죠. 여튼 그러다보니 인터넷을 하다보면 그런 TV방송 관련한 수많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저같은 경우에는 TV가 없기도 하고 해서 그런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많이 접하거든요.

그러다보면 '아 저거 어디서 본것 같은데...어디서 봤지?' 아니면 '저 장면은 어디서 나오는거지?'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겁니다. 보통의 경우라면야, 그냥 한참 찾아보다가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나 둘 중 하나죠. 사실 성공한다 하더라도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도 있구요. 그런데 그런 검색이 필요없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IMAGE2PLAY(이미지투플레이)라는 서비스입니다.

IMAGE2PLAY에 의하면, 여러 방송사들과 협력하여 영상을 제공받고 그들만의 기술로 그 장면 하나하나를 색인작업을 거쳐 DB화를 한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엔지니어가 아니니까, 뭘 어떻게 알겠어요...ㅋ....

여튼간에 요즘 클로즈 베타테스트 중이고 또 신청을 할 수 있다길래 냉큼 신청했습니다. 그랬더니 몇일 후에 메일이 하나 오더군요.


- 올ㅋ- 


이거 혹시 신청하면 다 받아주는게 아닐까...뭐 그런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어쨌거나 위의 링크를 따라가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이게 웹브라우저 플러그인 형식이라서 브라우저별로 다운로드 링크가 따로 주어지는군요. 저는 크롬을 쓰니까 크롬 버전 다운로드 버튼이 활성화가 됩니다. 뭐 이런 배려가 좋은거죠. 작지만 세심한 그런 배려. 좋습니다. 어쨌든 설치를 하면,



크롬 우상단 구석에 아이콘이 생깁니다. 참고로 파란색 삼각형입니다. 클릭을 해서 현재 브라우저에서 IMAGE2PLAY 기능을 켜고 끌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익스플로러는 '도구->이미지투플레이 플러그인 설정'을 통해 켜고 끌 수가 있습니다. 여튼 설치를 하면 기본적으로 기능이 켜있는 상태죠. 그럼 뭐가 달라지는지 한번 볼까요?


- 네이트 뉴스 http://news.nate.com/view/20120203n05437?mid=e0100 -



- 블로그 '초효의 비밀 아지트' http://kezs.egloos.com/1993257 -


각각 위의 사진은 IMAGE2PLAY가 적용되지 않은 사진이고, 그 밑에는 적용된 사진입니다. 보면 사진의 우측 상단에 아까 플러그인 아이콘과 똑같은 파란색 삼각형이 있습니다. 저게 떠 있으면 IMAGE2PLAY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그러니까 IMAGE2PLAY가 색인작업을 한 동영상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번 클릭을 해보죠.


- 올ㅋ -


동영상 플레이가 아주 잘 됩니다. 진짜 그장면이네여...물론 밑의 쇼생크탈출은 그 출처가 OCN이 아닐수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게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ㅋㅋ 그리고 저 위에 드라마 '해를 품은 달'같은 경우에는 이게 몇화인지, 방영한 날짜는 언제인지도 나오는군요. 좋은 검색이당...

여튼간에 영상은 1분씩 제공됩니다. 1분이면 이게 무슨 영상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으리라는 제작자의 판단이 아닐까 싶은데요, 혹시나 싶었는지 1분전, 1분후 영상도 제공을 해줍니다. 물론 1분씩이죠. 그러니까 합치면 3분? 이렇게 되겠군요. 이정도면 좀 짧은 뮤직비디오는 걍 보겠는데...물론 뮤직비디오는 그냥 유튜브로 보면 되겠군요 :p



방금 봤던 페이지의 제각각 1분전, 1분후 영상입니다. 마지막 영상같은 경우엔 1분후에 광고가 나오는걸 확인할 수 있죠(...) 물론 우측 하단의 피드백 보내기로 제대로 된 영상이 나오지 않는다고 제보할 순 있지만 뭐 이같은 경우엔 전혀 엉뚱한 영상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소기의 목적인 '이게 뭔 영상인지' 알 수 있었으니 내버려 두겠습니다. 이런걸로 영상 내용을 다 볼 순 없잖아여...어떤 잉여력 쩌는 사람이 3분 단위로 캡쳐해서 올리지는 않겠지...하지만 설마가 사람을 잡을수도 있겠군요 -_-;;;

여튼간에 IMAGE2PLAY. 확실히 신기한 서비스입니다. 아니 정말 그 영상들은 어떻게 다 색인질을 했지...싶을 정도로 놀랍죠. 저번에 구글 이미지 검색을 봤을때의 센세이션이 더 확대되서 나타난 기분이랄까... 언젠가는 꼭 영상에 나오는 화면을 캡쳐하지 않더라도 관련 영상을 검색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IMAGE2PLAY의 시연영상이군요. 저도 이거 보고 혹해서 베타테스트를 신청한거죠.

여튼간에 여러분의 인터넷 사용시간을 한결 더 늘려줄(...) 효과적인 서비스, IMAGE2PLAY입니다. 궁금하시다면 직접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링크는 바로 >여기< 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 써보세요! -


- 끗 -


페이스북 브랜 뉴 피쳐 - TIMELINE

몇일전 페이스북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겠다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밤에 잠도 못자게 하고 그랬더랬다.
물론 난 잘잤지...어차피 영어로 보여줄테고 다음날 아침이면 누군가는 번역해놨을거 아냐...
여튼 그래서 자고 일어났는데 타임라인이라는 것이 생겼다고?? 근데 일반 사용자는 못본다고??

에이씨 치사하게 그러면 안되지!(사실은 10월 1일에 전체공개라서 별로 안치사함) 그럼 나도 치사하게 나가야지!!
해서 꼼수를 찾아봤더니 개발자 등록을 하면 된다고...그깟 등록 한큐에 끝냈더니 몇십분 후에 초대가 오더라.
냅다 ㅇㅋㅇㅋ 했더니 나오는 새로운 타임라인은 바로...!


오...까리하다 멋지다...

가운데 살짝 진한 파랑색 선을 중심으로 연표형식으로 게시물들을 보여준다.
또 오른쪽 위에 보면 [지금 / 9월 / 8월 / 7월 / 2011년 / 2010년 /출생] 이런 식으로 이전 게시물들을 볼 수 있는데,
출생은 뭔가 싶어서 보니까

이런거...ㅋㅋ 사진 추가를 누르면 사진뿐 아니라 출생위치랑 종료일(무슨 종료일?), 소식(코멘트인듯?)도 입력할 수 있다.
나중에 집에 내려가면 옛날사진 찍어서 추가해봐야할듯?


그리고 또 크게 바뀐거는 상태 게시다. 전에는 사진과 위치만 입력 가능한 정도였지만 얼마전에 누구와 함께 했는지를 입력 가능하게 해놓더니 이번엔 무려 5가지 옵션이 추가되었다! 물론 기존에도 입력이 가능했던 것도 있지만 바로바로 게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즉시성적인 측면이 많이 상승하지 않았나 싶다.

감이 오는가? 경력사항, 관계사항, 생활 전반의 변화, 병력, 공부(?) 인생의 대부분의 사건을 기록이 가능한거다. 언젠간 이런게 나오지 싶다고 어렴풋이 생각만 했는데 이게 또 이런 식으로 나올줄은 몰랐다. 여튼 흥미진진!!

아, 그러고보니 커버라는 것이 생겼다. 어려운건 아니고, 자신이 사진 하나를 프로필 페이지를 커다랗게 장식하는것

뭔가 깔끔하면서도 이쁘게 잘 나와있는데, 자신이 페북에 이미 올린 사진은 물론, 새로 업로드할 수도 있다.
아쉬운 점은 사진 확대/축소가 안되서 배치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 아니면 확대/축소가 되는데 내가 모르는걸수도 있고...

커버 밑의 정보 업데이트를 누르면 프로필 사항 전반을 보고 또 고칠수도 있다. 활동보기는 그동안의 활동 기록을 보는 것이고...
각각 화면을 보자면 이렇다.


그 외에도 몇가지 더 바뀐게 있는 것 같은데 일단 딱! 하고 보기에 바뀐 것은 이정도인 듯 하다.
물론 내가 귀찮아서 더는 못보겠는 것도 있고...ㅋㅋ 나머지는 10월에 직접 알아보쇼!!ㅋㅋㅋ

재미있는 것은 보통 어떤 서비스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면 어떤 위화감을 느낀다거나 적응하는데 어려워하게 되는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딱히 그런점을 느끼질 못했다. 걍 내가 빨리 적응한 것일수도 있지만 에이 설마 그럴리가....ㅋㅋㅋㅋ
아마도 페이스북에서 그동안의 UX적 요소를 지키면서 커다란 변화를 주기 위해서 무진장 애를 쓴 것이 아닐까 싶다.
근데 새로 시작하는 사람한테는 어떨지 모르겠다. 난 이미 페북에 찌들어서 새로 시작하는 님들의 기분은 도통 알 방뻡이 없네...

그리고 얼마전에 페이스북의 위협요소로 지루해지기 시작했다는 기사를 본것 같은데(못찾겠다 분명 있었는데;;)
글쎄...적어도 지루해지지 않을 것 같긴 하다. 뭐 이것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ㅋㅋ

타임라인, 트위터의 그것과 이름이 같지만 본래의 사전적 의미(연대표, 시각표라는 뜻이 있단다)에는 훨씬 더 적합하지 않은가 싶다.
개인의 일생을 기록하고 시각화해서 보여준다는거, 되게 재미있지 않은가.
나처럼 개인정보의 보호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사람한테는 진짜 신나는 놀이터가 생긴 기분이다.
빨리 전체공개되서 다른 사람들의 프로필도 타임라인으로 봤으면 좋겠다.

아니 근데 그나저나, 구글플러스는 요즘 어떤가 모르겠네...진짜 SNS는 페북한테 이기기 어려울것 같은데 ㅋㅋ


구글 월릿 공개, 몇가지 생각

간밤에 구글 월릿이 가 공개가 됐단다. 간단히 말하자면 NFC를 기반으로 한 휴대폰 신용카드인 것 같다. 광파리님이 인가젯 라이브 블로그의 내용을 정리해 포스팅을 해 놓았다. 구글과 구글 월릿의 협력사들이 나와서 보여준 이번 발표, 재미있는 내용이 꽤 된다.

1
마스터카드의 PayPass가 호환이 된다고 한다. 교통카드처럼 대충 근처에 갖다대면 결제가 되는 그런 방식의 결제수단이란다. 빠르기도 하고, 환전할 필요도 없고 이래저래 편리하겠다. 특히 환전이 필요가 없다는게 맘에 든다. 물론 현금이야 어느정도는 항상 구비해야 하는 거지만 어쨌든 당장에 미국여행에는 편리하지 않을까 싶다.

2
이번 발표에는 구글 오퍼스도 같이 공개가 되었다. 티켓몬스터, 그루폰과 같은 소셜커머스라고 보면 되겠다. 한가지 다른 점은 구글 오퍼스를 통해 구매한 쿠폰은 구글 월릿에 담아진다는 점. 소셜 커머스를 사용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계산할때 지갑이나 문자메시지함에서 쿠폰을 찾아서 바코드를 찍거나 해야한다. 하지만 구글 오퍼스를 통해 구매한 쿠폰은 구글 월릿에 들어가기 때문에 결제할때 구글 월릿의 '저장된 오퍼'에 들어가고 POS 단말기(물론 NFC가 적용된)에 갖다 대면 할인가로 적용이 된다. 어떻게 보면 큰 차이가 없어보일지도 모르지만 문자함이나 사진첩을 뒤져서 쿠폰을 찾는 것보다는 훨씬 편하지 않을까.

3
충격적이게도 구글 월릿은 오픈 플랫폼이다.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다는 얘기. 아무래도 새로운 결제 수단이니만큼 많은 곳에서 파트너로서 참여해야 파급력이 커지리라는 판단이 아니었을까? 거기에 구글의 기업이미지에도 부합하는 정책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이 순식간에 성장했듯이 구글 월릿 또한 빠른 성장을 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물론 무작정 오픈을 하는건 아니고, 현재 파트너들 또한 쟁쟁하다. 시티은행, 마스터 카드, 스프린트, 삼성에 더불어 미국 내의 소매사업자 진영에서도 꽤 참여를 한다. 당장에 눈에 띄는건 게스, 서브웨이(샌드위치의 그 서브웨이가 맞다), 코카콜라(!). 성공할지 못할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만큼 빠른 성장을 하느냐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4
사실 카드 이후에 NFC같은 것이 아니어도 접촉을 통해 결제가 되는 수단이 나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PayPass도 그렇고 뭐 교통카드도 간단한 결제수단 아닌가.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사람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된 시대가 아닐까. 기술과 결제과정(?)의 측면에서는 구글과 은행사업자, 제조사의 파트너십이 그렇고,  판매의 측면에서는 수많은 소매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이 그렇고, 소비의 측면에서는 스마트폰의 빠른 파급과 함께 다가온 대중화가 그 근거다. 거기에다가 구글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도 NFC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 몇 년 안으로 오밤중에 편의점에 술사러 카드 한장이 아닌 휴대폰을 챙겨 나가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을듯하다.

5
한가지 무서운건 이런 바람 덕분에 돈쓰기가 더 쉬워졌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소비지향적 사회의 새 지평을 여는 것이 아닌가. 어쨌거나 사람들은 편리한 쪽으로 기울기 마련이고, 돈의 저장보다는 소비가 더 편리하지 않은가. 나같이 욕망에 충실한 사람에게는 어찌보면 경계해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뭐 이렇게 얘기해봤자 내년 여름에 폰 약정이 끝나면 또 새로운 폰을 살테고 물론 거기엔 NFC 기능이 탑재되어 있을테니 열심히 탭(Tab)하고 다닐지 모르겠다. 물론 돈이 충분하다는 가정 하에.

6
근데 오픈 플랫폼이면, 구글 오퍼스의 쿠폰이 구글 월릿에 들어가듯이 티켓몬스터나 그루폰같은 타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한 쿠폰도 들어가지 않을까? 만약 그러면 국내시장에서도 순식간에 퍼져나갈 수 있을것 같다.

7
구글 월릿 발표를 보고있자니, 왠지 핸드폰을 바꾸고 싶어진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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